한국 청년취업률 OECD 평균 '턱없이 미달'
한국 청년취업률 OECD 평균 '턱없이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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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보고서>"높은 대학 진학률이 원인" 분석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한국의 청년 취업률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치에 비해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가 23일 공개한 '한국의 청년고용'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청년 취업률은 27%를 기록, OECD 회원국의 평균 취업률 43%보다 무려 16%포인트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실업률의 경우, OECD 평균(14.7%)에 비해 낮긴 하지만 외환위기 이전에는 6-8%에 그친 것과 달리 2003년 이래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에 10%를 상회했다.

우리나라 청년 취업률이 이처럼 낮은 것은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높은 수준의 대학교육 참여율에 따른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15-24세 사이의 니트족(NEET族:직업이 없고 학교에도 가지 않으며 직업훈련도 받지 않는 청년무직자)의 비율은 OECD 회원국의 평균에 근접하는 반면 15-29세 사이의 니트족 비율은 17%로 OECD 회원국 평균을 상회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우리나라에서 15-29세 사이의 니트족 비율이 높은 이유는 의무복무제에 따라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청년층의 연령대가 높은데다 대학교육에 참여하고 있거나 졸업후에도 취업하지 않는 젊은이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OECD는 그 대응책으로 대학과 노동시장 사이의 연계를 강화하고, 모든 학생들에게 직업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고용보호 입법의 개혁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보고서는 "한국 정부가 외환위기의 여파로 악화된 청년 노동시장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2000년 이래 많은 정책을 도입했음에도 아직도 추가로 취해져야 할 것들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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