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TA "세계 항공사 빚 연말 680조 육박···올들어 28% 급증
IATA "세계 항공사 빚 연말 680조 육박···올들어 28%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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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세계 항공업계의 부채가 연내 5500억달러(한화 약 678조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산한 인천공항. (사진=주진희 기자)
28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세계 항공업계의 부채가 연내 5500억달러(한화 약 678조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산한 인천공항. (사진=주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영난에 처한 항공사들에 각국 정부의 금융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항공업계의 부채가 연내 5500억달러(한화 약 678조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각국 정부가 현재까지 항공사에 지원하기로 한 금액이 1230억달러(약 151조8000억원)라며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지원액 1260억 달러 가운데 항공사가 갚아야 할 금액은 670억달러다. 나머지는 임금 보조금(348억달러), 지분 투자(115억달러), 감세나 세금보조(97억달러) 등으로 구성됐다. 

IATA는 항공업계 부채가 연말에는 5500억달러까지 늘어나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하기 전인 올 연초 대비 28%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IATA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나라별 항공업 지원 수준을 비교하면서 "최근 라탐항공그룹과 아비앙카항공이 연이어 파산보호 신청을 한 중남미에 정부의 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항공사 연 매출 대비 현재까지 결정된 정부 지원금 비율은 북미의 경우 25%이고 유럽은 15%,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10%인 반면 아프리카와 중동은 각각 1.1%, 남미는 0.8%에 그쳤다.

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이 폐쇄되고 해외여행이 급감하면서 전 세계 항공사들은 경영난을 겪고 있다.

IATA는 항공교통량이 2023년에 돼야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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