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중 긴장고조에 급락···WTI 4.5%↓
국제유가, 미·중 긴장고조에 급락···WTI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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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20여일만에 배럴당 20달러선을 탈환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제유가가 홍콩 보안법 제정을 둘러싼 미중 간 긴장 고조가 악재로 부각되면서 급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5%(1.54달러) 급락한 32.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18분 현재 배럴당 4.48%(1.62달러) 미끄러진 34.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책임 공방에 더해 중국의 홍콩 보안법 제정 추진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홍콩이 중국으로부터 고도의 자치권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의회에 보고했다.

국무부가 홍콩의 자치권에 대한 공식 평가를 내놓음에 따라 미국이 홍콩에 부여한 경제·통상 관련 특별지위의 박탈 조치로 이어질지가 최대 관심사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전날 이번 주중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최근 코로나19 봉쇄 해제에 따른 경제 활동 재개로 원유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에도 유가 변동성은 여전하다고 지적한다.

오일프라이스닷컴은 "유가를 둘러싼 시장의 긍정론은 다소 멀리 나간 듯하다"면서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제시하지 못할 정도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유가 랠리에 대해서도 코메르츠방크는 지나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은행은 지난주 보고서에서 "미국의 휘발유 수요가 다시 줄었다"면서 "수요는 여전히 둔화한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안전자산인 국제금값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08%(1.40달러) 내린 1726.8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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