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코람코신탁, 쿠팡 물류센터 지분 투자 '검토'
증권사들-코람코신탁, 쿠팡 물류센터 지분 투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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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이 쿠팡의 3250억원 규모 저온 물류센터 인수를 위한 리츠 설립을 진행 중인 가운데 증권사들의 지분 참여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화투자증권을 비롯 다수의 증권사들이 물류센터 인수를 위한 리츠에 자본 참여를 저울질 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 온라인쇼핑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물류센터 투자가 증권사들의 새 먹거리로 부상할지 이목이 쏠린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 등 증권사는 3250억원의 매매대금 중 대출을 제외한 지분(에쿼티) 1000억원에 대해 참여를 검토 중이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분 참여를 검토 중 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진행사항은 알 수 없다"고 했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딜과 관련, 외부에 공개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라며 "(지분 투자는)한화투자증권 포함 여러 증권사가 검토 중이다. 아직 확정된 증권사는 없다"고 했다.

한화투자증권 등 증권사는 추후 재매각을 염두에 두고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준공 시점에 물류센터에 대한 사용 승인과 쿠팡 임차 계약 등에 문제가 없는 것이 투자 조건이다. 

내년 2월 준공이 완료되는 이 물류센터는 쿠팡이 책임 임차인으로 들어선다. 통상 쿠팡의 물류센터 임차 계약은 1년 단위이지만, 저온시설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점 등을 고려해 최소 5년의 임차 조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기간을 언급하기 어렵지만, 쿠팡이 임차키로 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는 증권사들의 물류센터 지분 투자는 점차 늘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한 전문가는 "코로나19로 국내외 이커머스 시장이 확대되면서 물류센터 역할이 중요해졌다"라며 "물류센터 수요 및 투자는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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