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팁] 엔씨소프트, 하반기 국내외 젊은층 공략 집중
[게임팁] 엔씨소프트, 하반기 국내외 젊은층 공략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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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블레이드 앤 소울 2'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블레이드 앤 소울 2' (사진=엔씨소프트)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최근 게임업계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온라인 경제로 전환이 가속되는 상황에서 대표적인 언택트 산업으로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제 게임은 청소년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대표적 여가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국내 게임사들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오늘도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게임사들이 선보일 올해 전략 점검을 통해 신작 소개와 회사의 사업 방향 등을 알아본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하반기 신작을 통해 국내와 글로벌 젊은층 공략에 나선다. 간판 지적재산권(IP) '리니지'의 충성 이용자층과 다르게 하반기에 선보일 신작은 20대 젊은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게임성을 갖췄다는 점에서 엔씨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엔씨는 지난 12일 2020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블레이드 앤 소울 2(이하 블소2)'의 하반기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블소2'는 2012년 출시된 PC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 & 소울(이하 블소)'의 정식 차기작이다. '블소'는 동양 판타지 기반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무협 게임으로 속도감 넘치는 액션성, 화려한 연출, 체계적인 스토리 라인을 갖췄다.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 등지의 젊은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장기 흥행에 성공한 게임이다.

블소2는 전작의 감성과 특징을 계승함과 동시에 엔씨가 보유한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작되는 모바일 MMORPG 게임이다. 이전까지의 모바일 게임을 뛰어넘는 높은 완성도를 바탕으로 차원이 다른 자유도와 액션성을 구현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엔씨가 리니지2M을 통해 선보인 크로스플레이 '퍼플'이 지원된다면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팍스 이스트 2020 '퓨저(FUSER)' 부스 현장 모습. (사진=엔씨소프트)
팍스 이스트 2020 '퓨저(FUSER)' 부스 현장 모습. (사진=엔씨소프트)

엔씨는 해외 젊은층을 타깃으로 하는 게임도 하반기에 선보인다. 해외 공략은 엔씨의 북미 현지법인인 '엔씨웨스트(NC West)'가 맡았다. 장르도 신선하다. 엔씨소프트의 주종목인 MMORPG와는 다른 '음악 게임' 장르로 게임명은 '퓨저(FUSER)'다.

퓨저는 엔씨웨스트가 퍼블리싱하고, '락밴드(Rock Band)', '댄스 센트럴(Dance Central)' 등의 시리즈로 음악·리듬 게임 시장을 선도해온 미국의 '하모닉스'가 개발했다.

퓨저는 게임에서 만든 사운드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고 자신의 퍼포먼스를 뽐낼 수 있는 소셜 기능을 더했다. 직접 음악을 찾아 듣고, 노래하고, SNS를 통해 공유하는 것에 익숙한 젊은 층에게 어필할 수 있을 포인트다. 플랫폼 역시 젊은 층이 선호하는 플레이스테이션 4, 엑스박스 원, 닌텐도 스위치 등의 콘솔 3대 플랫폼과 PC(윈도)를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엔씨웨스트는 지난 2월에는 미국 보스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게임전시회 '팍스 이스트 2020'에서 신개념 인터랙티브 음악게임 '퓨저'의 부스와 시연존을 마련하고 게임을 공개했다.

외신들은 기존에는 없던 혁신적인 음악 게임이라는 반응과 함께 긍정적인 평가를 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퓨저 이용자는 여러가지 곡을 조합하는 가상의 마에스트로가 돼 세계 최고 아티스트의 보컬, 베이스, 악기 사운드 등 히트곡들을 완전히 새로운 사운드로 완벽하게 조합할 수 있다"며 퓨저를 평가했다.

또 미국 게임전문지 'PC Gamer'는 직접 시연해 본 소감을 전하면서 "퓨저는 창의적인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각기 다른 음악의 사운드가 완벽히 싱크 되는 등 퓨저에 적용된 놀라운 기술이 상당히 인상깊었다"고 보도했다.

엔씨는 올해 하반기에 북미와 유럽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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