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안정적 실적 구조 확보"-대신證
"스튜디오드래곤, 안정적 실적 구조 확보"-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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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대신증권은 25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안정적인 실적구조를 확보했다며 목표주가 11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5% 늘어난 116억원을 기록했다.

김회재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의미 있는 이유는 지난해 1~3분기에 이어 분기별 최소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매출은 편성 매출(제작비의 약 50%로 추정되는 ENM의 방영권료)과 판매 매출(ENM외의 플랫폼에 판매하는 판권. 넷플릭스 동시방영 등) 및 PPL(간접·협찬 광고)로 구성된다.

김 연구원은 "작품마다 제작비의 편차가 크고, 편성 시점도 방영에 임박해 확정되며, 판매는 수많은 국내외 플랫폼들을 대상으로 방영 전후에 이뤄지기 때문에 실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면서도 "최근 보여주고 있는 분기 약 100억원 수준의 이익은 7편 정도의 제작이 가져다 줄 수 있는 최소한의 이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회사의 연간 드라마 제작편수는 2016년 19편에서 2019년 28편, 올해 33편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33편에는 CJ ENM향 28편 외에 지상파향 2편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3편이 포함돼 있다.

김 연구원은 "특히 넷플릭스와는 연간 7편 수준의 동시방영 계약을 확보했고 평균 판매율도 10%p 인상시켰고, 연간 2~3편 정도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제작마진 역시 10%포인트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에 2016년 방영한 '도깨비'가 최근 넷플릭스에 판매되는 등 보유하고 있는 160편의 라이브러리에 대한 잠재 수요까지 감안하면 드래곤의 잠재력은 매우 높다"면서 "디즈니+, HBO 맥스 등이 글로벌 진출을 하면서 넷플릭스처럼 한국 콘텐츠에 투자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다면 드래곤의 성장은 이제 겨우 시작"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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