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슈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내각 지지율이 2012년 12월 제2차 집권을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니치신문이 23일 사이타마대학 사회조사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전국 유권자 1천19명(유효응답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내각 지지율은 2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일 발표된 직전 조사(40%)보다 13%p 급락한 것이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은 64%를 차지해 직전 조사(45%)보다 19%p 급상승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자사의 전화 여론조사에서 모리토모·가케학원 스캔들로 비판이 높았던 2017년 7월 조사 때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26%까지 떨어진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 조사로는 제2차 아베 내각이 출범한 이후 역대 2번째로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셈이다.
최근 아베 내각 지지율 급락세에는 코로나19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는 가운데다 정권의 검찰 장악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큰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집권 자민당에 대한 지지율도 직전의 30%에서 25%로 5%p 떨어졌다. 전전회인 지난달 8일 조사 때(34%)와 비교하면 자민당 지지율이 9%포인트 급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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