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150 정기변경 '코앞'···편출 위기 놓인 '신라젠'
코스닥150 정기변경 '코앞'···편출 위기 놓인 '신라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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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닥의 대표지수로 꼽히는 코스닥150의 6월 정기변경 발표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라젠이 편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달 말 코스닥150 정기변경 종목을 발표할 예정이다. 실제 구성종목 변경은 선물만기일 다음날인 6월12일 이뤄진다.

한때 코스닥 대표 종목으로 불렸던 신라젠은 이번 정기변경에서 코스닥150에서 편출될 위기에 놓였다. 최근 전·현직 임원들의 횡령혐의가 발생한 가운데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가 회사 내부정보를 이용해 이득을 취했다는 혐의로 구속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기업이 코스닥150지수 구성에 적합하지 않는 사유가 발생하게 된다면 구성 종목에서 충분히 제외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신라젠은 전·현직 임원의 약 약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횡령·배임했다는 혐의가 발생하면서, 지난 8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 신라젠은 해당 혐의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난 4일 오후 5시43분부터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달 29일까지 신라젠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향후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 경우 당해법인 통보 및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절차에 관한 사항을 안내하고,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매매거래정지 해제에 관한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은상 대표는 신라젠이 개발하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펙사벡'의 임상 중단 사실을 공시 전에 주식을 판매해 대규모 손실을 피했다는 혐의로 지난 12일 구속됐다. 문 대표는 오는 30일까지 구속 상태로 추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신라젠이 상장폐지가 되지 않더라도 코스닥 대표지수인 코스닥150에 포함시키기엔 부담이 크기 때문에 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검토중인 코스닥150의 종목 편성방식 변경도 여기에 힘을 싣고 있다.

그간 한국거래소는 코스닥150 종목 편성 시 비(非)기술주에서 산업군별(소재, 산업재, 필수소비재, 자유소비재)로 누적 시가총액 상위 60% 이내, 거래대금 순위 80% 이내 종목을 선정한 뒤 기술주(바이오기술,정보기술, 문화기술)에서 산업군 구분 없이 잔여 종목을 시가총액순으로 선정해 왔다.

그러나 이같은 기준을 적용하면서 바이오 기술종목은 46개로 30%를 넘어서는 등 코스닥150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커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기존 기술주와 비기술주 구분 편입 방식을 없앨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닥150지수의 종목 선정에서 기술주와 비기술주의 구분 편입 방식이 사라지게 된다면, 교체 종목의 수가 크게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기변경 종목 교체에 대한 발표는 늦어도 6월 초엔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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