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부원장 인사 이르면 다음 주 단행···'쇄신'에 방점
금감원 부원장 인사 이르면 다음 주 단행···'쇄신'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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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위 정례회의 처리 가능성
금감원 수석부원장 하마평에 오른 김근익 금융정보분석원장. (사진=금융정보분석원)
금감원 수석부원장 하마평에 오른 김근익 금융정보분석원장. (사진=금융정보분석원)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금융감독원 부원장 3명의 교체 인사가 이르면 다음 주 단행될 전망이다. 부원장의 대거 교체를 비롯해 수석부원장 직책을 없애는 재편 절차도 동시에 진행될 지 금융권의 이목이 쏠린다. 

22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정례회의에 금감원 부원장 인사안을 회부해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감원 부원장 인사는 금감원장의 제청으로 청와대 등의 검증을 거쳐 금융위가 임명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미 정해진 27일이 아닌 시점에 금융위원장의 판단에 따라 임시회의를 열어 처리하는 방안도 원칙적으로 가능하다.

금감원 교체 대상 임원으로 거론되는 건 총 4명 부원장 중 3명이다. 부원장 임기는 3년인데 통상 2년이 지나면 교체된다. 이 가운데 유광열 수석부원장과 권인원 은행·중소금융 담당 부원장, 원승연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올 3월 신규 부임한 김은경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만 남게 된다. 유 수석부원장과 원 부원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권 부원장의 임기는 오는 12월까지다. 이들은 최근 사직서를 제출하고 후임자에 대한 업무 인계를 준비하고 있다.

금감원 부원장 인사는 이르면 이달 중순께 이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예상보다 지연됐다. 이로인해 사실상의 업무 공백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금융위는 이런 점을 감안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부원장 인사를 완료하는 방향으로 막바지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금감원이 다음 주로 예정된 정례회의에서 부원장 인사를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수석부원장 직책을 없앨 가능성도 높다. 이 경우 부원장들의 권한을 수평화함으로써 '쇄신 인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석부원장을 교체하면 이 자리는 일반적인 부원장 자리로 전환하게 된다. 

이와 관련 윤석헌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자문위원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원래 저희 규정상에는 수석부원장이라는 게 없었는데 관행처럼 해왔다"며 "이런저런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기 수석부원장으로는 김근익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은행·중소금융 담당 부원장에는 김동성 현 금감원 부원장보와 최성일 전 부원장보 등이,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에는 김도인 전 금감원 부원장보가 하마평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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