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온라인 전용 요금제' 경쟁 돌입
이통3사, '온라인 전용 요금제' 경쟁 돌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존 요금제보다 저렴하고 비대면 가입 가능···결합·요금할인 등 추가할인은 불가
이동통신 3사(사진=연합뉴스)
이동통신 3사(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가입자 유치 전략으로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꺼내들었다. 오프라인 유통점 방문을 꺼리는 고객을 겨냥한 상품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전용 요금제에 포문을 연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이통 3사 중 가장 먼저 'U+숍'을 통해 기존 요금제보다 약 13~23.5% 저렴한 'LTE 다이렉트'와 '5G 다이렉트'를 출시했다.

사진=U+숍 홈페이지
사진=U+숍 홈페이지

LTE 다이렉트는 매일 5GB 데이터 5GB 소진 이후에는 5Mbps 속도로 무제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한 온라인 전용 무약정 요금제다. 또한 해당 요금제는 월 10GB의 테더링 테이터를 별도로 이용할 수 있으며, 유·무선 음성통화(부가통화 300분 포함)와 메시지 등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기존 '추가 요금 걱정 없는 데이터69 요금제(월 6만9000원·부가세포함)'와 동일하나, 월 이용료는 5만5000원(부가세 포함)으로 기존 대비 약 20% 저렴한 것이 강점이다.

또 5G 다이렉트도 기존 '5G 스마트 요금제(월 8만5000원·부가세 포함)'와 동일하나, 월 이용료는 6만5000원(부가세 포함)으로 5G 스마트 요금제 대비 약 23.5% 저렴하다.

LG유플러스는 LTE 다이렉트와 5G 다이렉트 출시를 기념해 각각 선착순 1만명까지 월 1만원의 요금할인을 제공한다. 이 경우 LTE 다이렉트는 4만5000원, 5G 다이렉트는 5만5000원에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사진=KT숍 홈페이지
사진=KT숍 홈페이지

KT도 지난 7일 공식 온라인몰 KT숍에서 온라인 전용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KT 다이렉트'를 오픈했다. 온라인에서만 가입 가능한  5G·LTE 요금제를 신한은행과 제휴를 통해 선보였다.

먼저 '5G 다이렉트 신한 SOL' 요금제는 월 5만7000원(부가세 포함)에 이용할 수 있는 5G 무제한 요금제다. 월 이용료 6만7000원에 프로모션 1만원 할인을 적용한 금액이다. 이 요금제는 '5G 슈퍼플랜 베이직' 대비 약 29% 더 저렴한 금액으로 5G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LTE 다이렉트 신한 SOL' 요금제는 월 5만원(부가세 포함)에 이용할 수 있다. 월 이용료 5만8000원에 프로모션 8000원 할인을 적용한 금액이다. 기본 데이터 100GB를 제공하며, 100GB 사용 후에는 5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이들 온라인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들은 배송받은 유심을 단말기에 장착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기존 요금제보다 저렴한 만큼 추가 결합할인이나 선택약정할인 등 할인은 지원받을 수 없다.

현재 SK텔레콤도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통신요금 인가제가 폐지됨에 따라 SK텔레콤의 운신의 폭이 넓어진 상황이다.

업계관계자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의 경우 가구간 결합이 없는 2030들의 문의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타깃층을 겨냥한 요금제들이 많이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