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코로나19'에 더 빛난 김종갑 사장 '상생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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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지 않은 곳간에서도 전기료 3개월간 '유예'
中企 '상생경영' 진행 중···에너지 기술마켓 구축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 (사진=한국전력)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 (사진=한국전력)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고위공무원 출신 최초 민간기업 최고경영자(CEO)'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의 상생경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생계에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전은 코로나19 고통 분담을 위해 발전 자회사와 함께 자발적 급여 반납으로 마련한 재원 5억9000만원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부했다. 기부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통시장 지원에 사용된다.

한전은 앞서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지난 4월과 다음달분까지 전기요금을 3개월간 유예해주기로 하는 등 코로나19로 침체한 경제에 숨을 불어넣고 있다.

김 사장의 이런 상생경영은 탈원전과 계절적 수요 등으로 경영이 어려운 가운데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실제로 한전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최고 150달러까지 치솟았던 2008년 후 최악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2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근본적인 실적 개선은 아니라는 평이 주를 이룬다.

김 사장의 상생경영 의지는 지난해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간담회에 잘 드러나 있다.

그는 "앞으로 우리 산업의 근간인 중소기업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한전과 중소기업 간 상생적 협력관계가 지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올해도 김 사장의 상생 경영은 진행 중이다. 지난 12일 한전은 기술력이 있어도 공공기관에 납품이 어렵고 마케팅 역량이 부족해 국외시장 진출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에너지 기술마켓' 플랫폼을 올해 10월 구축할 계획이다.

에너지 기술마켓 플랫폼을 이용하면 에너지 공공기관이 요구하는 기술과 중소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한 곳에서 제공·공유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기술력을 지닌 중소기업에 보탬이 될 것으로 한국전력은 기대했다.

이날 김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에너지 기술마켓은 공공기관에는 우수기술 확보를, 중소기업에는 기술 홍보의 장을 제공하는 상생발전모델이라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임기 3년 중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는 김 사장은 한전 실적 개선을 위한 전기료 개편을 추진한다. 

경영 효율화를 위해 전력 신기술을 활용한 설비관리 효율 향상과 그룹사 재무 건전 태스크포스를 격월 단위로 열어 지속가능한 전기요금체계를 마련한다는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이에 1년도 남지 않은 임기 동안 김 사장이 경영 정상화 전략을 어떻게 펼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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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천 2020-05-22 16:39:49
기자님 얼마나 받으셨길래 ㅋㅋㅋ 기사가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