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생산 줄고 수요 늘고'···WTI 1.28%↑
국제유가 '생산 줄고 수요 늘고'···WTI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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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시설 두 곳이 무인비행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되면서 국제유가가 19% 이상 폭등했다.(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봉쇄가 완화되면서 석유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중동과 미국에서 원유 생산은 줄어들면 수급이 균형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8%(0.43달러) 오른 33.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78%(0.28달러) 상승한 36.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취했던 제한 조치의 일부 완화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기대 등이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제유가가 지난 3월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5억2650만 배럴로 전주보다 500만 배럴 감소했다. 18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과 달리 재고가 감소한 것이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세의 둔화 속에 미국 전역에서 단계적으로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석유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다.

미 달러화는 강세였다. 같은 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27% 오른 99.39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7%(30.20달러) 떨어진 1,721.9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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