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2030세대와 '비대면 소통' 강화
제약사, 2030세대와 '비대면 소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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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JW중외제약, 디지털 콘텐츠 제작···일동제약, 마켓컬리에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입점
광동제약이 EBS 자이언트 펭TV 캐릭터 펭수와 함께 한 디지털 콘텐츠 (사진=광동제약)
EBS 자이언트 펭TV 캐릭터 펭수를 앞세운 광동제약의 디지털 콘텐츠 (사진=광동제약)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제약사들이 온라인 채널을 찾아 2030세대와 소통하기 시작했다. 약국과 전문 채널에 주력하던 방침을 바꾼 것이다. 잠재 소비자를 공략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비대면 문화 확산 추세에 맞춘 변화로 풀이된다. 

광동제약과 JW중외제약은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어 젊은 층을 유혹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당당한 말투와 익살스러운 몸짓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EBS '자이언트 펭TV' 캐릭터 펭수와 손잡고 비타민C 음료 광동 비타500 노래를 만들었다. 노래 가사는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응원으로, 광동제약은 추후 펭수 단독 콘서트를 찍어 공식 채널에 공개할 예정이다.

JW중외제약은 인공눈물 브랜드 프렌즈 아이드롭을 10~20대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배우 신예은을 모델로 발탁하고, 디지털 광고를 찍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1020세대 여성을 공략한 이 작전이 먹히면서 꾸준한 반응을 얻었고, 프렌즈 아이드롭은 인공눈물 시장에서 5년 연속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현대약품 유튜브 채널 (사진=현대약품)
현대약품 유튜브 채널 (사진=현대약품)

일동제약은 젊은 세대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전자상거래 채널 마켓컬리에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마이니와 지큐랩을 선보였다. 일동제약은 이번 입점으로 주문·배송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소비자 접근이 쉬워짐에 따른 홍보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2030세대가 관심을 두는 소재로 영상을 만드는 제약사도 있다. 현대약품은 미에로화이바와 마이녹실, 루핑점안액, 버물리손톱을 활용해 건강이나, 눈 마사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배스 밤(입욕제) 만들기, 슬러시 만들기, 자율감각쾌락반응(ASMR) 콘텐츠까지 만들면서 구독자 4만명을 모았다. ASMR은 뇌를 자극해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소리를 말한다.  

20개의 제약사가 유튜브 공식 채널을 운영하는 가운데, 1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현대약품을 포함한 4곳 밖에 없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유튜브 채널이 단순히 영상 콘텐츠 플랫폼을 넘어 검색 플랫폼으로 역할이 확대됨에 따라, 이에 발맞춰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와 함께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친근감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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