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매출, 유명 IP·중국 게임으로 상위권 양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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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IP인 'V4'와 신생 업체 파우게임즈 '킹덤' 활약도 '눈길'
21일 구글플레이 게임부분 최고매출 순위. (사진=구글플레이 캡쳐)
21일 구글플레이 게임 최고매출 순위. (사진=구글플레이 캡쳐)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최근 모바일게임 매출 상위권은 유명 PC 게임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만든 게임과 중국산 게임이 양분하고 있는 모양새다.

21일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10위권 내 넥슨의 'V4'와 파우게임즈의 '킹덤: 전쟁의 불씨'를 제외한 나머지 8개의 게임이 유명 IP 활용한 게임이거나 중국산 게임이다.

먼저 최근 매출 순위 상위권 경향은 과거 인기 있었던 PC 게임의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차트를 점령해 나가고 있다. 리니지 형제인 '리니지2M'과 '리니지M'이 1위, 2위를 고정하며, 신계라 불리고 있으며, 넷마블의 'A3: 스틸 얼라이브'는 4위,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7위, 넷마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이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은 다 과거 PC 온라인게임인 '리니지', 'A3', '카트라이더', '블레이드앤소울'의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특히 최근에는 넥슨의 신작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출시 4일 만에 매출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넥슨 대표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 재각색한 게임이다. 다른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와 달리 과금 요소가 적은 캐주얼 장르란 점에서 매출 상위권 진입이 더 값지다는 평이다.

이어 다른 한 축은 중국산 게임들이 차지하고 있다. 릴리스게임즈의 '라이즈 오브 킹덤즈'와 'AFK 아레나'가 각각 3위와 6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4399코리아의 '기적의 검'은 5위에 올라있다.

이들은 과거 중국산 게임들이 반짝 흥행 이후 순위가 하락하는 패턴을 벗어나 장기 흥행을 보여주고 있다. 라이즈 오브 킹덤즈와 기적의 검은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상위권을 지키고 있으며, AFK 아레나도 지난 2월 출시 이후 지속 흥행하고 있다.

반면 이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게임들도 있다. 바로 넥슨의 'V4'와 파우게임즈의 '킹덤: 전쟁의 불씨'다. 신규 IP로 지난해 11월 출시된 V4는 10위권 내에서 순위를 유지해주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 신생 업체인 파우게임즈의 '킹덤: 전쟁의 불씨'도 10위권에 안착해 이목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2018년 설립 이후 2년 만에 첫 작품을 출시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 대형 업체와 중국 업체 사이에서 유명 IP를 사용하지 않고 10위권에 올랐다는 점에서 업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명 IP와 중국산 게임의 선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신생 업체 파우게임즈의 '킹덤: 전쟁의 불씨' 같은 사례들이 지속적으로 나와 중소게임사에게도 희망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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