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국내선 운휴 6월로 또 연장···석 달째 '셧다운'
이스타항공, 국내선 운휴 6월로 또 연장···석 달째 '셧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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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전날 홈페이지에 김포·청주·군산-제주 노선의 모든 운항을 다음달 25일까지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사진=이스타항공)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전날 홈페이지에 김포·청주·군산-제주 노선의 모든 운항을 다음달 25일까지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사진=이스타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셧다운'에 돌입한 이스타항공이 타 항공사들과는 달리 국내선의 운항 중단 기간을 또 연장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선과 국제선 비행기를 띄우지 않은 기간이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전날 홈페이지에 김포·청주·군산-제주 노선의 모든 운항을 다음달 25일까지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24일부터 국적 항공사 중 처음으로 국내선 운항까지 중단하면서 셧다운에 돌입한 바 있다. 당초 회사 측은 국제선의 경우 6월 말까지 운항을 중단하되 국내선은 이달 말까지만 운항을 중단하고 이후 상황에 따라 재개를 검토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국내선 재개 시점을 또 미룬 것이다.

이로써 전 노선 비운항 사태가 3개월째 이어지게 되면서 이스타항공의 재무 상황은 한층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항공의 올해 1분기 자본총계는 -1042억원으로 이미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에 따라 임직원의 2월 급여를 40%만 지급한 데 이어 3월부터 아예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더해 지난달 초에는 국내 여객 조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이스타포트와의 계약을 해지했으며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60여 명을 내보냈으나 이 과정에서 퇴직금과 임금 미지급분 등을 제때 주지 못하기도 했다. 더불어 인력 구조조정을 위해 100명 안팎의 인원은 정리해고할 예정이지만 내부 반발이 일자 현재 구체적인 인원 등 세부 방안을 놓고 협의 중이다.

따라서 업계 안팎에서는 제주항공에 인수되기 전까지 이스타항공의 운항 재개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제주항공의 인수 작업이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다. 제주항공은 당초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 예정일인 지난달 29일에서 '미충족된 선행 조건이 모두 충족될 것으로 합리적으로 고려해 당사자들이 상호 합의하는 날'로 변경함으로써 인수 작업을 무기한 연기했다.

제주항공 측은 현재 진행 중인 태국과 베트남에서의 기업결합심사가 마무리되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지원을 받아 남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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