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문건설수주액 7.3조···4개월 만에 하락 전환
4월 전문건설수주액 7.3조···4개월 만에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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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 (사진=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 (사진=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지난달 전문건설공사 수주규모가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20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4월 전문건설공사의 전체 수주규모는 7조3090억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약 26.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6.4% 줄어들었다.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 대비 62% 수준인 2조4510억원(전년 동월의 96.1%) 규모로 기록됐으며,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4조8590억원(전년 동월의 92.3%)으로 전월 대비 81.4%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금까지 신용평가사들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주요 건설사들의 주택사업에 미칠 영향은 한정적일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항공과 관광 등의 산업과 달리 코로나로 인해 건설업이 입은 피해는 아직까지는 명시적으로 부각되지 않고 있고, '한국판 뉴딜' 논의에서 정부가 확장된 사회간접자본(SOC) 뉴딜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기대는 커지고 있다.

이달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월인 4월(53.0)보다 소폭 하락한 49.4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동월(60.4)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현재로서는 정부의 건설투자증대와 주택분양시장의 지속적인 호조 같은 건설업계에 긍정적인 상황도 함께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건정연은 설명했다.

지난 2월 이후 전국에서 청약을 개시한 아파트 단지의 상당수가 1순위 마감했으며, 2분기 분양예정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11만7000여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코로나19 우려로 연기된 분양물량들이 일부 더해진 결과다. 또한 전국 미분양아파트는 2015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3만8000여가구)으로 감소했고, 지난 3월 전국 주택인허가 물량은 전년 동월보다 33% 줄었다.

이은형 건정연 책임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의 재창궐이 우려되고 있지만, 경기회복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실행에 옮겨질수록 업계가 요구하는 공사물량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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