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수·남', 조정대상지역 해제 후 집값 급등
부산 '해·수·남', 조정대상지역 해제 후 집값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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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년 4월 부산,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사진= 경제만랩)
2019~2020년 4월 부산,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사진= 경제만랩)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투기 억제를 위한 정부 규제가 공고해지고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른바 부산 '해·수·남(해운대·수영·남구)' 일대 지역은 침체에 아랑곳 하지 않고 매매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 주택가격현황을 분석한 결과, 부산 수영구는 지난해 4월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571만8000원에서 올해 4월 1877만7000원으로 1년 새 19.46% 상승해 부산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해운대구 평균 매매가격도 같은 기간 1372만원에서 1474만3000원으로 올라 전년 대비 7.45% 상승했고, 남구 역시 같은 기간 1185만6000원에서 1250만2000원으로 5.45% 뛰었다. 이렇듯 부산 해수남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년 대비 10.79%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외 강서구(-5.78%), 북구(-4.79%), 기장군(-3.62%) 등 부산 지역구들이 대체로 낮은 상승폭 또는 하락세를 기록한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이는 해수남 지역이 해안 조망이 가능한 신도심지역으로 주거 선호도가 높은 데다 최근 차례로 조정대상지역에서 벗어나면서 집값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해수남의 아파트 가격 상승은 실거래가에서도 반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영구 남천동에 위치한 '삼익비치' 전용면적 131㎡(10층)는 14억1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4월에 7억8000만원(10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1년새 6억3000만원이나 뛴 것이다.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 118㎡도 같은 기간 8억5000만원에(22층)에서 9억8000만원(17층)으로 거래돼 1년동안 1억3000만원이 상승했으며, 남구 용호동 'GS하이츠자이' 전용 130㎡ 또한 6억6800만원(12층)에서 8억3000만원(10층)으로 1억6200만원이 올랐다.

외지 투자자 움직임도 증가하는 모습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거주자들의 부산 아파트 매입은 357건으로 지난 2011년 이후 최대치로 조사됐다. 부산에서도 서울 거주자가 가장 많이 매입한 곳은 남구로 올해 상반기 84가구를 사들였으며 △해운대구 67가구 △수영구 34가구 순으로 사들였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해수남의 경우 부산에서도 주거 선호가 높은 지역이며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따라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수영구는 남천2구역 재개발과 광안리 일대 정비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아파트 가격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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