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프랜차이즈, 재난지원금 유치 작전
외식 프랜차이즈, 재난지원금 유치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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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파리바게뜨 매장 입구. (사진=장성윤 기자)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문구를 붙여놓은 모습. (사진=장성윤 기자)

[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활발해지면서 외식업계에서는 사용처가 헷갈리는 소비자들을 위해 각 매장 출입구에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함을 알리는 문구를 붙여놓는 등 소비 진작에 나섰다. 재난지원금은 정부가 골목 결제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제도이니만큼, 대기업 유통업체나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없고 프랜차이즈는 가맹점에서만 결제할 수 있다. 단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임대 매장이면서 개별 가맹점으로 등록된 곳이라면 백화점에 입점해 있어도 사용할 수 있다. 

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재난지원금 오프라인 신청 접수 첫날인 18일 하루동안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78만642가구가 지역사랑상품권·선불카드 형태의 지원금을 받아갔다.

지난 18일 하루 재난지원금 신청분은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등을 모두 합쳐 172만가구, 1조1098억원이다. 지난 4일 이후 18일까지 지급이 완료된 재난지원금은 총 10조221억원, 수령 가구는 1598만395가구로 집계됐다.

재난지원금은 치킨, 햄버거, 베이커리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나 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다만 직영 형태 브랜드는 본사 소재지에서 사용할 수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는 대부분 가맹점 형태로 일부 직영점을 제외하고 사용할 수 있다.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의 베이커리 매장도 마찬가지다. 계절밥상, 빕스 등 대기업 브랜드 외식 매장도 가맹점으로 운영되면 사용할 수 있다.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 햄버거 프랜차이즈는 본사 직영 매장이 많아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는 가맹점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커피 전문점들도 업체마다 운영 형태가 달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스타벅스의 경우 전국 모든 매장이 직영으로 운영되고 본사 소재지가 서울이기 때문에 서울 매장에서만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 커피빈, 폴바셋도 직영점으로 운영돼 본사 소재지인 서울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이디야커피는 대부분 가맹점이어서 부산과 광주 직영점을 제외한 전국 모든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할 때도 현장 결제를 통해 재난지원금으로 결제할 수 있다. 배달 앱에서는 재난지원금으로 결제할 수 없어 유의해야 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이후 '배달의 민족' 현장 결제 이용률이 늘었다"며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현장 결제 이용률은 이달 6~11일 대비 144%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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