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SK텔레콤에 올해 자사주 취득이 예상돼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3만원을 제시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는 3분기부터 영업이익 증가 전환이 예상되고, 시장 우려와 달리 올해 배당금 동결과 자사주 매입 추진 가능성이 존재해 주주이익환원 규모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자사주 취득시 투자가들의 내년 지배구조개편 추진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고, 요금인가제 폐지 및 5G(5세대) 급행차선 허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사주 취득은 오는 9월 이전에 시행할 가능성이 높고, 과거 사례로 볼 때 규모는 1600억~4900억 수준이 될 것"이라며 "자사주 규모가 5000억원에 육박할 경우 배당 성향이 100%가 넘을 수 있어 올해 배당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 있지만 그 경우 총 주주이익환원 규모가 1조1000억원에 달할 것이고, 자사주 매입 규모가 전체 주식 수의 3%에 달해 수급상 주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자사주 규모가 1600억원에 그치면 지난해 수준인 주당 1만원(총 7300억원)이 올해 배당금으로 지급될 것으로 보여 올해 9000억원에 육박하는 주주이익환원이 기대된다"며 "어느 쪽으로 간다고 해도 향후 주주들에겐 큰 호재임이 분명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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