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회 차기 수장은?···22일까지 출마자 접수
공인회계사회 차기 수장은?···22일까지 출마자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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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이배 민생당 의원·김영식 삼일 회장 등 '물망'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의 임기가 다음달 말 종료를 앞둔 가운데,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새 회장을 뽑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18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이날 부터 오는 22일까지 닷새동안 새 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신청서를 접수한다. 이후 6월17일 열리는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선거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 선출부회장, 감사 1인을 선출하는 선거가 이뤄질 예정이다. 

접수 첫날인 이날 채이배 민생당 의원은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에 회장 선거자로 등록하기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공인회계사인 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신(新) 외부감사법'을 대표발의해 도입하는데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채 의원은 "(당선된다면) 한국공인회계사회에 상생특위를 상설화하고, 대형·중형·중소법인 모두가 동의해서 만든 상생합의안을 제도화 하겠다"며 "또 감사반도 회계법인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아직 선거자로 등록하지 않았지만,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회장, 정민근 딜로이트안진 부회장, 최종만 신한회계법인 대표, 황인태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 회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영식 회장의 경우 직원수가 전체 회원의 약 10%에 달하는 회계법인의 수장인 만큼, 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정민근 부회장은 김영식 회장과 함께 빅4 회계법인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만 대표는 중견·중소회계법인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태 교수는 어느 한쪽에도 기울어지지 않고 공인회계사회를 이끌 수 있다는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이번 선거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진행하는 만큼 이러한 투표 방식이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그동안 회원들은 직접 총회장에 나와 투표해야만 했기 때문에 투표율이 30% 안팎으로 저조했다. 전자투표제의 도입으로 휴대폰 등으로도 투표가 가능하게 된 만큼, 높아진 투표율이 결과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투표율의 상승이 어느쪽에 더 유리하게 작용될 지는 알 수 없다"며 "회계 개혁을 꾸준히 이끌어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역량과 공약을 살펴보고 투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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