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두 달 만에 출근···'포스트 코로나' 대비
신동빈, 두 달 만에 출근···'포스트 코로나'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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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회장. (사진=롯데지주)
신동빈 롯데회장. (사진=롯데지주)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두 달여 만에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사무실로 출근했다. 

18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지난 3월7일 일본으로 출국했던 신 회장은 5월2일 귀국해 자택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거쳤다. 이날 두 달여(72일) 만에 처음으로 국내 경영 일선에 복귀한 신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지난 3월7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49재 막재를 치른 직후 일본으로 가 업무를 봤다.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 취임 후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발이 묶여 일본에 장기간 머물러야 했다.

두 달 동안 일본에 머무르면서도 매주 화요일마다 그룹 내 핵심 임원이 참석하는 주간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하는 등 지속적으로 경영 현안을 챙겨왔다. 

일각에서는 오는 6월 말 열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때까지 신 회장이 일본에 머무를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그러나 최근 주력 계열사 실적이 급하게 악화된 탓에 귀국 시기를 앞당겼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3월24일 비상경영회의를 소집해 지주 및 계열사 주요 임원진과 코로나 사태로 인한 위기상황 극복 전략을 논의했다. 당시 화상 회의를 통해 신 회장은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 후가 더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 상황이 예상되는 만큼 비즈니스 전략을 효과적으로 변화시켜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최근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미래를 위한 대비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전과 후(BC and AC)란 이름으로 사내용 책을 만들어 전 계열사 대표이사와 기획 담당 임원들한테 배포하기도 했다. 

실제로 롯데그룹은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받았다.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꼽히는 롯데쇼핑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53억원)보다 74.6%나 줄었다. 호텔롯데 역시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791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한편 당분간 신 회장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핵심 계열사들을 정상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신 회장은 일본 및 국내 자택에서도 화상회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경영 현안을 챙겨왔다"며 "정상적인 출근을 재개함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 대비를 위한 각종 회의 및 보고 일정을 바쁘게 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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