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정규직 증가율 1·2위 '코오롱·영풍'···급여는 'HDC·포스코'
대기업 정규직 증가율 1·2위 '코오롱·영풍'···급여는 'HDC·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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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집단 전문 데이터서비스 인포빅스 1분기 보고서 분석
서울 광화문 직장인들의 출근길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광화문 직장인들의 출근길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국내 대기업집단 가운데 올들어 정규직 근로자를 가장 큰 폭으로 늘린 곳은 코오롱그룹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정규직의 급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HDC그룹이다.

18일 대기업집단 전문 데이터서비스 '인포빅스'가 국내 33개 대기업집단 소속 상장사의 1분기 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코오롱그룹 상장사의 정규직 직원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7천232명으로 1년 전(6천292명)보다 14.94% 늘어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산업 자재 및 필름·전자 재료 등을 생산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1천126명(41.49%)으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코오롱플라스틱(12.54%, 39명), 코오롱글로벌(2.70%, 62명)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오롱머티리얼의 경우 정규직 수가 156명으로 작년 1분기 말(341명)과 비교해 185명(54.25%) 감소했다. 성분 논란을 일으킨 신약 '인보사케이주' 판매사인 코오롱생명과학 역시 정규직 수가 16.28% 줄었다.

코오롱그룹 외에는 영풍그룹(9.35%), 하림그룹(6.24%), 롯데그룹(5.99%), KT&G 그룹(3.92%), SK그룹(3.20%) 등의 순으로 정규직 직원 증가율이 높았다. 한화그룹의 경우 정규직 직원 증가율이 36.68%에 달해 가장 높았으나 상장 계열사가 1곳 늘어난 점을 고려해 집계에서 제외됐다.

반면 대우조선해양그룹(-5.64%), 대림그룹(-4.74%), HDC그룹(-4.67%), 현대백화점(-2.88%) 등은 작년과 비교해 정규직 수가 줄어들었다.

한편 금융그룹을 제외하고 작년과 비교해 1분기 직원 평균 급여(기간 중 급여 총액/급여 지급 인원)가 가장 많이 증가한 대기업집단은 HDC그룹으로 나타났다.

HDC그룹의 1분기 평균 급여는 약 2천470만원으로 작년(1천700만원)보다 44.88% 늘었다. 포스코그룹이 약 2천360만원에서 42.99% 늘어난 3천38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외 카카오(23.40%)·신세계(9.93%)·현대자동차(9.09%) 그룹 등도 1분기 평균 급여가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SK그룹은 올해 1분기 평균 급여가 약 3천350만원으로 작년(4천920만원)보다 31.91% 줄면서 대기업집단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표=연합뉴스)
(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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