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법인 분할·합병, '건수 줄고 덩치 커져'
상장법인 분할·합병, '건수 줄고 덩치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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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보경 기자]<ich-habe@seoulfn.com>올해 상장법인의 분할 및 합병이 건수로는 줄었지만, 대형법인의 분할합병이 늘어나 금액 면에서 크게 늘어났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KRX)가 발표한 ‘상장법인 분할 합병 공시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이후 상장법인의 분할 및 합병 규모가 증가추세다.
 
올해 상장법인의 분할건수는 23건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하지만, 분할금액에서 지난해 4조968억원에 비해 435.12% 증가한 21조9,225억원으로 조사됐다.
 
또, 합병건수는 지난해 31건에 비해 오히려 감소해 24건이었지만, 금액면에서는 487.53% 증가해 7조5,455억원이다.
 
특히, 대형회사의 분할 및 합병건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회사분할금액 중 상위 3건인 SK와 한진중공업, CJ 등의 분할금액이 전체 금액의 89.05% 차지했고, 합병에서는 SK에너지, 동부하이텍, LG화학 등이 전체 합병금액의 84.83%으로 나타났다.
 
KRX는 보고서를 통해 “2004년 이후 기업 구조조정 양상은 사업 부문별로 업종의 전문화 및 시너지 효과를 위해 분할 및 합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올해에는 SK, SK에너지, LG화학 등 대형 법인의 대규모 분할합병이 많아져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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