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금융주도 팔았다'···골드만삭스 보유 지분 84% '손절'
버핏 '금융주도 팔았다'···골드만삭스 보유 지분 84% '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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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사진=연합뉴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오마하의 현인·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항공주에 이어 이번에는 금융주 매각에 나섰다.

버핏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골드만삭스 지분을 대량 매입해 주요 대주주로 올라섰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최근 대부분의 보유지분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3월말 기준 골드만삭스 보유지분의 84%가량을 매각했다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버크셔 해서웨이의 골드만삭스 보유지분은 지난해 말 1200만주에서 3월말 190만주로 크게 감소했다. 시장가격으로는 28억 달러(약 3조4000억원)에서 3억달러 정도로 줄어들었다.

버핏의 골드만삭스 대량매도는 주가가 1분기에 30%가량 떨어진 이후 주가 하락세가 계속되자, 지분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골드만삭스 지분을 매입하면서 주요 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이번 지분매각은 버핏이 그동안 선호했던 은행주 비중을 줄이겠다는 신호로도 해석돼 향후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JP모건체이스 지분도 약 3% 줄였다.

앞서 버크셔 해서웨이는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종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아메리칸·델타·사우스웨스트·유나이티드항공 등 미국 4대 항공주를 전량 매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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