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수요회복 기대감에 이틀째 급등···WTI 6.8%↑
국제유가, 수요회복 기대감에 이틀째 급등···WTI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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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19% 올라 30달러 육박···금값도 상승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시설 두 곳이 무인비행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되면서 국제유가가 19% 이상 폭등했다.(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급등했다. 미국의 4월 주요 경제 지표가 최악인 것으로 나왔으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요회복 기대감이 이를 누르고 상승세를 견인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6.8%(1.87달러) 오른 29.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도 9.0%(2.27달러) 급등한 바 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4.82%(1.50달러) 오른 32.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주 주간으로는 6월물 WTI는 19% 뛰면서 30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게 됐다. 3주 연속 오름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이 경제활동에 시동을 걸면서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세계 최대 원유수입국인 중국의 산업생산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 기대감을 키웠다.

중국 통계국에 따르면 4월 산업생산은 작년 동월보다 3.9%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올해 1월 이후로 중국 산업생산이 '플러스'를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전 자산인 국제금값도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9%(15.40달러) 상승한 175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기준으로는 2.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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