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현장 같은 기업銀 소상공인 대출 창구···막바지 '비지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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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100여명 투입···8만 여건 대기
2차 대출 준비 위해 연장근무 불사
IBK기업은행 영업점이 소상공인 신속금융지원 대출 상품을 상담·신청하러 온 내방 고객들로 북적인다. (사진=박시형 기자)
IBK기업은행 영업점이 소상공인 신속금융지원 대출 상품을 상담·신청하러 온 내방 고객들로 북적인다. (사진=박시형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IBK기업은행이 오는 18일 2차 소상공인 코로나 대출 신청을 앞두고 1차 대출 심사 업무 인원을 100명으로 늘리는 등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각 지점에서 접수받은 소상공인 대상 초저금리대출 심사업무를 위해 별도 공간(대강당)을 마련하고 인력 100명을 투입했다. 기업은행의 초저금리 대출은 타 은행과 달리 가장 좋은 조건(금리)으로 4월 1일 출시된 이후 신청자가 몰려 한달 만에 접수는 마감됐으나 서류처리 및 대출실행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기업은행의 초저금리 대출은 1~6등급 소상공인에게 최대 3000만원까지 1.5% 금리로 대출을 해주는 상품이다.

지난 8일 기준 총 18만7251건이 처리돼 5조4307억원의 대출이 실행됐다. 총 한도가 7조8000억원, 소상공인 한 명당 평균 2900만원을 대출해 갔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약 8만1000여건이 대기중(총 26만8000건)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심사에 투입된 인원 1명당 약 810건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미다. 18일부터 2차 소상공인 접수가 시작되는 만큼 11일부터 이날까지 5영업일동안 하루 평균 162건을 처리해야 한다.

18일부터는 2차 대출 접수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접수를 받기 위해 인력이 지점에 추가 투입되기 때문에 대출심사에 현 수준의 인력을 두기 어려워진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기업은행의 1차 소상공인 대출 상품 조건이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좋아 많이 몰린 경향이 있다"며 "기업은행 직원들이 몰려든 서류를 처리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일을 하는 등 고강도 근무가 이어지는 것으로 듣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업은행 사측과 노조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한 국책은행의 역할에 공감하면서 근무시간 연장 등에 대해 동의한 바 있다.

기업은행은 일단 1차 소상공인 대출을 마무리 하는 데 우선 목표를 두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18일 대출 접수에 차질이 없도록 일단 1차분 완전 소진이 우선"이라며 "2차 대출 접수와 기존 1차 대출에 대한 심사를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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