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7주 연속 하락···낙폭은 2주째 둔화
서울 아파트값 7주 연속 하락···낙폭은 2주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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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 아파트값의 하락세가 7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낙폭은 2주째 둔화된 모습이다. 다만 서울 도심 내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발표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추격 매수가 나타나지 않으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 둘째 주(11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하며 지난주(-0.06%)보다 낙폭이 소폭 줄어들었다. 서울에서는 하락세가 사그라들었고 수도권(0.07%)과 지방(0.02%) 모두 지난주 대비 상승 전환하면서 폭이 확대되면서 전국(0.04%) 역시 상승폭이 올랐다.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의 하락세가 서울 집값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낙폭은 크게 줄었다. 일부 투자자들의 저점인식과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착공호재가 있었지만, 여전히 정부 규제 및 경기 침체, 막바지 절세 급매물 출현 전망 등으로 대다수 단지에서 매수 우위시장을 유지하는 등 하락세가 이어졌다. 구로구는 구로·고척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서울 지역구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강북 지역에서는 용산구가 용산역 정비창 개발 호재에도 대체로 관망세가 지속됐으며, 이촌동 재건축 위주로 하락했다. 마포구는 아현·대홍동 신축 위주로, 노원구는 상계·월계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으며, 최근 보합세를 유지했던 도봉·강북구는 약 10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그 외의 서울 25개 지역구별로는 △서초구(-0.16%) △강남구(-0.15%) △송파구(-0.08%) △마포구(-0.07%) △용산구(-0.06%) △강서구(-0.05%) △강동구(-0.05%) △양천구(-0.04%) △중구(-0.03%) △성북구(-0.03%) △영등포구(-0.03%) △종로구(-0.02%) △성동구(-0.02%) △광진구(-0.02%) △도봉구(-0.02%) △노원구(-0.02%) △서대문구(-0.02%) △동대문구(-0.01%) △강북구(-0.01%) △동작구(-0.01%) 등 20곳에서 하락했으며, △구로구(0.07%)만 유일하게 상승했다. △중랑구(0%) △은평구(0%) △금천구(0%) △관악구(0%) 등 4곳은 보합을 보였다.

감정원 관계자는 "지난 6일 주택공급 강화방안을 비롯한 안정화 정책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일부 단지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상승 움직임도 있었지만 이후 추격매수가 없었고, 대체로 매수문의가 줄고 매도·매수자간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며 전체적으로 7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별로는 △제주(-0.07%) △서울(-0.04%) △광주(-0.03%) △부산(-0.02%) △전북(-0.01%) △경북(- 0.01%) △경남(-0.01%) 등 7곳에서는 하락했으며, △충남(0.02%) △전남(0.02%) △강원(0.04%) △울산(0.05%) △세종(0.09%) △경기(0.10%) △충북(0.11%) △대전(0.15%) △인천(0.24%) 등 9곳에서는 상승했다. △대구(0%)는 유일하게 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상승하며 지난주(0.02%)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은 유지된 반면, 수도권(0.06%)과 지방(0.03%)에서 상승세가 소폭 확대되면서 전국(0.05%) 상승폭 역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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