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리포트] '고용한파' 無風···인원수 증가 '꾸준'·철도공사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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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에만 13만명 돌파···광물자원공사 2년간 '제로'
(자료=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
(자료=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코로나 고용 쇼크'로 지난달 고용률이 지난 1999년 외환위기 당시 이후 21년 만에 사상 최악이라는 통계가 발표된 가운데 공기업 직원 수는 오히려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56만2000명으로 지난해보다 47만6000명 감소했다. 외환위기 당시 65만8000감소 이후 최대다. 반면 올해 1분기 기준 공기업 직원 수는 13만1000여명으로 지난해 전체 직원 수(13만1743명) 비중의 99% 이상을 차지했다. 아직 1분기인 데다 앞으로 있을 하반기 공채와 수시공채 등을 감안하면  직원수는 지난해보다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공기업(시장형 및 준시장형) 36곳의 올해 3월 말 기준 일반정규직 직원수(현원)는 13만945명으로 지난해 전체 직원수 13만1743명의 99.39%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직원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한국도로공사였다. 올해 4864명으로 지난해와 견줘 74명(1.55%) 늘었다. 한국감정원이 지난해보다 22명 늘어 한국도로공사에 뒤를 이었다. 이어 한국철도공사 18명, 한국공항공사 13명 순으로 10명 이상 직원 수가 늘었다. 

반대로 직원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한국전력공사로 올해 2만2562명으로 지난해 2만2925명보다 363명(1.58%) 줄었다. 이어 한전KPS가 150명, 한국토지주택공사 90명, 한국수자원공사 56명, 한국수력원자력 36명, 한국전력기술·강원랜드 각 35명, 한국서부발전 32명, 한국지역난방공사 31명 등순으로 줄었다.

올해 일반 정규직 총 신규채용은 3월 말 현재까지 2447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신규채용을 한 기관은 한국철도공사로 138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했다. 이어 한국수자원공사가 116명을 채용해 100명 이상 신규채용을 한 기관 중 두 곳이 유일했다. 이어 한국전력공사가 100명에 약간 못 미치는 98명을 신규채용해 상위 '톱 4'를 형성했다. 

현재까지 단 한 명의 신규채용을 하지 않은 기관은 36곳 중 13곳으로 그랜드코리아레저, 울산항만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감정원,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석유공사, 한전KDN, 한전KPS 등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36곳 공기업 총 신규채용 인원은 오름세다. 최근 5년간 신규채용인원의 증가율은 평균 11.62%였다. 구체적인 신규채용 인원은 2015년 7801명, 2016년 7941명, 2017년 8788명, 2018년 1만986명, 2019년 1만3257명 등이다.

지난해 가장 많은 신규채용을 한 기관은 한국철도공사로 3964명 채용했다. 이어 한국전력공사가 1772명을 채용해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신규채용 규모는 전년보다는 0.45% 감소했다. 이어 한국KPS가 713명, 한국토지주택공사 664명 순이었다.

전년과 견줘 신규채용 증가 폭이 가장 높은 곳도 한국철도공사였다. 지난해 3964명으로 전년 2180명보다 1784명(81.81%) 늘었다. 이어 한국KPS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각각 236명(49.48%), 한국공항공사가 209명(98.58%)등순으로 200명 이상 신규채용을 늘렸다.

반대로 신규채용이 줄어든 곳은 주택도시보증공사로 지난해 신규채용은 46명으로 전년 166명보다 120명(72.29%) 줄었다. 이어 강원랜드가 119명(46.59%), 그랜드코리아레저 92명(61.33%), 한국가스공사 77명(20.82%) 줄었다. 특히 한국광물자원공사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신규채용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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