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재건축 수주전에 참여 중인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반포3주구)를 미세먼지와 바이러스, 소음 등이 없는 '클린 아파트'로 조성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삼성물산은 반포3주구 세대 내부에 래미안 사물인터넷(IoT) 홈큐브를 제공해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자동으로 측정하고 실내 공기질 개선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또 고성능 헤파필터가 적용된 전열교환기를 통해 신선한 외부 공기를 실내에 공급하고, 실내에 쌓인 오염된 공기는 외부로 배출할 수 있게 만든다.

각 동의 입구에는 고속의 바람으로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털어낼 수 있는 퓨어게이트를 설치한다. 각 세대엔 중문과 에어드레서가 적용된 클린현관을 제공해 외투 등에 남아있는 잔여 먼지와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한다. 어린이놀이터 등 단지 내 주요 시설 근처에는 미세한 물입자를 공기 중에 분사해 미세먼지 유입을 덜어주는 쿨미스트 분사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바닥의 콘크리트 두께를 원안 대비 40㎜ 증가시키고, 우물천장에 차음재를 보강할 방침이다. 세대와 인접한 엘리베이터 승강로에는 별도의 빔을 추가해 소음과 진동을 동시에 줄일 수 있도록 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반포3주구를 대를 이어 살고 싶은 아파트로 만들기 위해 래미안의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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