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대우건설이 5조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train)7 사업의 본계약을 따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9월 낙찰의향서를 접수한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건설 사업의 본계약을 체결, 'LNG train 7'의 설계·구매·시공(EPC) 원청사로 확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연간 약 800만톤 규모의 LNG 생산 플랜트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며 계약금액은 총 5조1811억원이다. 원청사로 참여한 대우건설의 지분은 약 40%(약 2조669억원 규모)고 공사기간은 착공 후 66개월이다.
대우건설 측은 이번 계약이 글로벌 건설사들이 독식해온 LNG 액화 플랜트 건설 시장에서 원청사 지위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기존 NLNG Train 1호기부터 6호기 중 5개를 시공한 실적이 본계약에 유효했다는 평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저유가로 해외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LNG는 친환경 에너지로 평가돼 유럽 등 선진국의 수요가 지속적"이라며 "나이지리아 LNG Train 7은 수익성이 좋아 플랜트 부문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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