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현대차증권은 12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실적 개선의 돌파구가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은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25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6% 늘었고, 영업이익은 15.8% 하락한 337억원을 기록했다"며 "홈쇼핑 업황 둔화로 1분기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2분기에도 뚜렷한 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며, 구조적인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7% 늘어난 2630억원, 영업이익은 3.4% 하락한 452억원으로 부진한 실적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소방경기 침체를 반영해 올해 취급고 성장률은 지난해에 비해 둔화가 불가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외형성장률 둔화에 따라 고정비 부담 확대로 영업이익 증가율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송출수수료 인하에 따른 효과가 일정부분 방어해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의 주가 수준이 매우 저평가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투자자들에게 호감을 받을만한 모멘텀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배당, 이익소각 등 다양한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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