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銀 매각 내년으로 연기 '확정적'
조흥銀 매각 내년으로 연기 '확정적'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2.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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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매각소위, 특정 결정 사항 없어
조흥은행 매각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17일 열린 조흥은행 매각 2차 소위에서 공적자금 관리위원회는 조흥은행 경영을 불러 경영현황과 인수조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서버러스는 직접 참여하지 않고 서면으로 인수 조건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한지주가 추가적인 브리핑을 보고하는 23일까지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작업을 마감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밝혀짐에 따라 조흥은행의 연내 매각은 사실상 힘들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공자위 유재한 사무국장은 조흥은행 매각에 대해서 언제 매듭짓는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대선에서 어떤 후보가 당선되든지 공자위는 현행법과 절차에 따라 매각절차의 변경없이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 내용과 관련해 유 국장은 매각 주간사인 모건스텐리로부터 매각조건과 관련된 추가적인 사항을 들었고 조흥은행 경영진으로부터 경영상황과 앞으로의 경영계획, 영업현황 등을 들었다며 매각소위 위원들이 기존의 조흥은행 가격에 대한 평가방식 외에 다양한 방식을 통해 적정가격을 판단할 수 있는 보충적인 자료를 제출해 줄 것을 모건 스탠리 측에 요구했다고 말했다.

유 국장은 또 그러나 위원들이 인수 제안자들로부터 수정된 가격을 받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한 것은 아니다며 조흥은행 경영진들의 보고와 관련해서는 조흥은행 경영진들은 주간사 산정가격이나 신한, 서버러스가 제시한 가격, 매각 적정가격 등에 대한 언급없이 올해까지 부실을 정리할 수 있다는 점에 주력했으며 향후 경영이 호전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유 국장은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이후 실사단계에서 충분히 가격 등의 수정 가능성이 있지만 협상자 선정 전까지 수정 제안서 제출 여부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는 23일 3차 매각소위를 열어 신한지주로부터 설명을 듣고 의사결정을 내릴 방침이지만 추가적인 질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결정시간이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서버러스 측 제안과 관련, 유 국장은 서버러스 측은 서면으로 설명을 대체키로 해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다며 신한지주와의 형평성 차원에서도 어떤 말을 하는 것이 곤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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