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커진 중·대형GA, 지난해 신계약 14%↑···불완전판매도 개선
몸집 커진 중·대형GA, 지난해 신계약 14%↑···불완전판매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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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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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최근 중·대형GA의 신계약 건수 및 수수료 수입 등 외형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불완전판매비율 등도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중·대형 GA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중·대형 GA는 190개로 전년말(178개) 대비 12개 증가했고, 소속 설계사도 18만395명으로 전년말 대비 8649명 증가했다. GA는 보험사와 계약을 맺고 보험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대리점을 말한다. 여러 생명·손해보험회사의 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보험 판매 백화점으로 불린다.

지난해 대형GA(500명 이상) 소속 설계사가 15만9948명으로 전년말 대비 7277명 증가했고, 중형GA(100~499명)의 소속 설계사도 2만9447명으로 같은 기간 대비 1372명 늘었다. 

지난해 중·대형을 통해 체결된 신계약은 1461만건으로 전년(1278만건)보다 14.3%(183만건) 늘었다. 이 중 대형 GA를 통한 계약이 122만건(중형 239만건), 상품은 손보 상품이 1307만건으로 신계약의 89.5%를 차지했다.

상품 판매에 따른 중·대형 GA 수수료 수입(매출액)은 총 7조43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8% 증가했다. 이는 신계약 판매가 늘고, 보험사가 판매 촉진을 위해 GA에 지급하는 시책비가 늘어난 결과다. 단기 해지 등으로 발생한 환수금은 4538억원으로 전년(4359억원) 대비 4.1% 늘었지만, 수수료 대비 환수금 비율은 6.1%로 전년(7.1%) 대비 1.0%p 개선됐다. 

중·대형 GA의 불완전판매비율은 개선됐지만, 유지율은 하락했다. 중·대형 GA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0.08%로 1년 전보다 0.05%p 낮아졌고, 13회차유지율과 25회차유지율은 80.42% 및 61.53%로 전년대비 각각 0.76%p, 2.01%p 하락했다. 

금감원은 "중·대형GA의 25회차 유지율이 채널전체평균 대비 2.29%p 저조해 불공정영업행위가 완화됐다고 보기는 곤란하다"며 "보험영업경쟁 심화 등으로 보험모집질서 문란 등 불공정영업행위 및 소비자권익 침해행위가 발생할 우려는 상존하고 있어 이에 대한 지속적·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 결과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제도개선 등을 통해 중·대형GA의 내부통제 강화를 유도하는 등 공정한 보험영업 질서를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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