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동남아은행 인수 검토
국민銀 동남아은행 인수 검토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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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부행장 인도네시아 등 조사차 출국
PT뱅크리포 지분 매각 입찰 가능성...아시아 리딩뱅크 도약 기대.


국민은행이 동남아 리딩뱅크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은행들의 지분 인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윤종규 재무전략 부행장과 이증락 전략기획팀장이 지난 1일 6박7일 일정으로 동남아시아 은행에 대한 현지 조사차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행장은 오는 7일 귀국할 예정이다.

또 윤 부행장은 멕킨지사의 주선으로 인도네시아 뿐만 아니라 여타 동남아시아 은행들에 대한 영업 현황을 리서치할 계획이다.

현재 국민은행의 지분 인수 대상으로 거론되는 은행은 인도네시아의 PT뱅크리포 은행이다. PT뱅크리포는 인도네시아의 11위(총자산 기준) 은행으로 인도네시아 정부의 최근 은행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상태다.

하지만 국민은행이 PT뱅크리포 은행의 지분을 인수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1일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이 국민은행이 PT뱅크리포의 지분 52% 매각 입찰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공식적으로 부인했었다.

김정태 행장 역시 같은날 다우존스와의 인터뷰에서 알지 못하는 사실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아직까지 지분 인수 계획을 확정지은 것은 아니며 말 그대로 리서치 차원에 불과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융권 일각과 국민은행 내부에서는 윤 부행장이 직접 시찰에 나선 만큼 어느 정도 진척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국민은행 또 다른 관계자는 부행장이 직접 시찰에 나선 만큼 실무선에서 어느정도 검토가 끝난 것으로 보여지며 구체적으로 지분 입찰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 등을 살피러 간 게 아니냐고 밝혔다.

아무튼 구체적인 성과와 관련해서는 윤 부행장의 귀국 이후에 알 수 있겠지만 국민은행이 동남아시아 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동남아 리딩뱅크의 비전에 한 발 다가서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게 금융권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국민은행은 옛 국민은행과의 합병을 계기로 동남아 리딩뱅크의 비전을 내세웠고 김 행장 역시 옛 주택은행 시절부터 은행이 또 다른 은행 자회사를 두는 것에 긍정적이었던 만큼 이번 인니은행 인수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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