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UAE 공사현장 73명 코로나19 확진···한국인 15명
삼성엔지니어링 UAE 공사현장 73명 코로나19 확진···한국인 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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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UAE 두바이 주재원 사망
해외 파견 기업들 '코로나 비상'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철수하려는 인도인들이 7일(현지시간)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출국 절차를 밟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철수하려는 인도인들이 7일(현지시간)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출국 절차를 밟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해외 근로현장에 파견 나간 한국 기업의 한국인 근로자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기업들이 비상에 걸렸다.

8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 플랜트 공사 현장 3곳에서 본사 및 협력사 직원 7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15명이며 나머지 58명은 인도, 파키스탄, 네팔 등 외국 국적의 글로벌 간접지원 인력으로 파악됐다.

확진자는 증상 유무에 따라 현재 아랍에미리트정부 지정병원과 격리시설에 입원 치료 중이다. 현장 사무실을 비롯해 모든 구역에 대한 방역도 끝냈다. 이후 현장 운영은 UAE 발주처와 협의, 사업장 여건 등을 고려해 일부 필수 작업만 운영 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들을 파악해 전원 자가격리 조치하고, 현장 모든 직원을 상대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발주처와 협의해 음성 판정을 받은 인력들이 필수 작업만 진행하고 있다”며 “본국으로 돌아가길 원하는 직원은 복귀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 의사 원격상담 등의 조치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에는 한 국내 건설사에서 UAE두바이 주재원으로 나간 직원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중동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건설업계는 해외 현장 관리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편 이날 기준으로 UAE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6793명, 누적 사망자는 4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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