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향] 서울 아파트값 0.04%↓···강남권 일부 급매물 소화
[주간동향] 서울 아파트값 0.04%↓···강남권 일부 급매물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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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시장, 코로나19 여파로 안정세 지속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서울 아파트값의 낙폭이 소폭 축소됐다.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송파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등 강남권의 주요 재건축 아파트 급매물이 일부 거래된 영향이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연휴로 인해 2주간의 시세 조사분이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2주전보다 하락폭(-0.07%)이 줄어든 -0.04%를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3%, 0.02% 떨어졌다. 이밖에 경기·인천이 0.05% 올랐고, 신도시는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서울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절세용으로 출시된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하락폭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송파(-0.18%) △강남(-0.13%) △강동(-0.12%) △마포(-0.09%) △서초(-0.05%) △동작(-0.02%) 등이 하락했다.

특히 2주 전 0.35% 하락한 송파는 이번 주 낙폭이 크게 둔화됐는데, 잠실주공5단지 및 트리지움 등에서 일부 급매물이 거래됐다. 강남은 개포동 현대3차와 래미안블레스티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2차,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등이 500만~7500만원 하락했다.

반면 △노원(0.19%) △관악(0.12%) △서대문(0.11%) △중랑(0.08%) △성북(0.08%) 등은 상승했다. 주로 중저가 단지가 몰려있는 곳으로,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가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신도시는 △중동(-0.05%) △김포한강(-0.05%)이 하락한 반면, 경기·인천은 경기 남부권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오산(0.11%) △군포(0.09%) △성남(0.09%) △화성(0.09%) △부천(0.08%) △용인(0.08%) △안성(0.08%), △남양주(0.07%) △수원(0.07%) 등의 오름세가 컸다.

전세시장은 봄 이사 시즌이 이어지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안정세가 이어졌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02%,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01%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성북(0.12%) △동작(0.11%) △서대문(0.09%) △서초(0.09%) △용산(0.08%) △강남(0.07%) △노원(0.07%)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고가 아파트가 몰린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거래된 후 일부 집주인들이 호가를 다시 올리고 있으나 추격 매수세가 붙지는 않은 분위기"라며 "국회가 '여대야소' 구도로 재편되면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에 더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도심에 7만 가구를 추가 공급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5.6 수도권 주택공급 대책이 발표되면서 매수 관망세에 힘을 보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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