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1분기 영업손실 657억원···'적자전환'
제주항공, 1분기 영업손실 657억원···'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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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국제선 운휴 탓···재개 시점 알 수 없어"
제주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1분기 잠정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650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 했다고 8일 공시했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1분기 잠정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657억2600만원을 기록해 적자전환 했다고 8일 공시했다. (사진=제주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제주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1분기 잠정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657억2600만원을 기록해 적자전환 했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영업손실 450억5700만원)와 견줬을 때 45.9% 더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92억34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1.7% 감소했고 당기순손실도 1014억500만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회사 측은 1분기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노선축소와 여행수요의 급감을 꼽았다.

실제로 올해 1월 말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각 국은 확산 방지 차원에서 입국금지 등 제한조치를 취했고 이에 따라 제주항공도 전체 82개 노선 가운데 79개의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회사 측은 매출이 나오질 않자 경영진 임금을 반납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가와 단축근무제 시행 등 긴축경영에 돌입하고 있으나 현재 코로나19 장기화에 접어들면서 이스타항공의 인수작업도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전례 없는 위기상황에 직면했다"며 "대부분의 국제선이 막혀있는 상황이고 그에 따른 여객수요 급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태가 언제 진정될 지 모르고 타국에서의 제한 조치도 언제 해제될 지 몰라 국제선 운항 재개 시점 또한 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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