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리포트] '신의 직장' 금융공기업, 남·녀 연봉 차 여전
[공기업 리포트] '신의 직장' 금융공기업, 남·녀 연봉 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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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평균 연봉 男 '1억 시대' 목전···女 7400만원 대
전체 평균연봉 9200만원대···'연봉킹' 한국투자공사
(자료=공공기관 경영평가 시스템 '알리오')
(자료=공공기관 경영평가 시스템 '알리오')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높은 임금과 안정된 일자리로 취업 준비생들이 희망하는 최우선순위 직장 이른바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금융공기업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연봉이 처음으로 9000만원을 돌파한 전년보다 1.20%(109만원) 오른 9187만원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지난해 남성 직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이 전년 9885만원보다 0.97%(96만원) 오른 9981만원으로 연봉 1억원시대를 코앞에 뒀다. 반면 여성 직원은 남성 직원의 평균 연봉보다 2500만원 적은 7481만원이었다. 최근 3년간 남녀 평균 연봉격차도 2604만원으로 남성 직원의 연봉이 더 높아 금융 공기업 여직원의 유리천장은 여전했다.

8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하 공공기관 12곳 정규직원의 지난해 1인당 평균 연봉은 9187만원(평균 연봉 총액 11억247만원)으로 집계됐다.

12곳 기관 중 4곳을 빼고는 모두 연봉이 올랐다.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기관은 한국투자공사로 지난해 1억1092만원으로 전년 1억594만원에서 498만원(4.70%↑) 올랐다. 이어 신용보증기금이 304만원(3.33%↑), 서민금융진흥원 164만원(2.65%↑), 한국자산관리공사 190만원(2.38%↑), 예금보험공사 193만원(2.22%↑)등이 상위 5위에 해당했다.

전년보다 연봉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한국재정정보원이었다. 전년 6684만원에서 지난해 6451만원으로 3.49%(233만원) 줄었다.

연봉금액 순으로는 한국투자공사가 1억109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년보다 두 단계 상승했다. 이어 한국예탁결제원(1억1074만원), 한국산업은행(1억989만원), 중소기업은행(1억412만원), 한국수출입은행(1억206만원) 등이 상위 5위에 해당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직원의 평균연봉(9981만원)이 여성 직원 평균연봉(7481만원)보다 2500만원 더 많았다. 최하위 연봉도 남성직원이 6800만원대인 반면 여성 직원은 5300만원대로 1000만원이상 차이가 났다.

기관별로 남녀 연봉 차액이 높은 곳은 한국산업은행으로 남성 직원(1억2570만원)이 여성직원(8068만원)보다 4502만원 많았다. 이어 한국수출입은행이 4010만원 차이가 났다. 남녀 연봉 차액이 4000만원 이상 나는 기관은 두 곳뿐이었다. 

반대로 여성 직원이 남성 직원보다 연봉이 높은 기관은 한국조폐공사가 유일했다. 여성 직원 연봉이 8558만원으로 남성직원 8130만원 보다 428만원 많았다.

남성 직원의 경우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준 기관은 한국산업은행으로 1억2570만원이었다. 이어 한국투자공사(1억2156만원), 한국예탁결제원(1억1944만원), 한국수출입은행(1억1722만원), 중소기업은행(1억1140만원), 신용보증기금(1억10만원) 등이 연봉 1억원을 넘었다.

여성 직원의 경우는 중소기업은행이 9292만원으로 연봉이 가장 높았다. 연봉 9000만원이 넘는 곳으로 유일했다. 이어 한국예탁결제원(8712만원), 한국조폐공사(8558만원), 한국투자공사(8530만원), 한국산업은행(8068만원) 등이 연봉 8000만원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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