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펀딩, 지난해 영업수익 517억···누적 대출액 1조원
테라펀딩, 지난해 영업수익 517억···누적 대출액 1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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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손실 24억원
자료=테라펀딩
자료=테라펀딩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P2P금융업체 테라펀딩은 지난해 영업수익이 517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4억원으로 15.7% 증가했다.

오는 8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시행을 앞두고 컴플라이언스, 정보보안, 리스크 관리, 시스템 고도화 등 제도권 금융회사 수준의 인프라 구축에 투자한 결과라고 테라펀딩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누적 대출 거래액은 1조원을 달성했다. 차입자로부터 상환된 누적 대출 원금은 6694억원으로,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얻은 누적 이자수익은 419억원(세후)이다.

전체 회원수는 전년 대비 33% 증가한 72만명으로 집계됐다. 투자자 연령대는 2030세대가 69%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재투자 비율은 65.8%로, 투자자 1인당 평균 7.7개 상품에 소액을 분산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2P금융은 저신용자 및 영세사업자를 대상으로 10~20% 중금리 대출을 취급하는 만큼 고수익에 따른 원금손실 가능성이 높지만 원금손실률은 지난달 말 기준 0.57%로 나타났다. 대출 약정 219건 중 4건의 부실이 발생해 대출 취급건 기준으로는 1.8%였다.

현재까지 테라펀딩에서 자금을 조달 받은 중소형 주택 건설 차주의 수는 총 219명, 대출금액은 약 8800억원이다. 이를 바탕으로 공급된 다세대, 다가구 주택수는 전국 총 140개 지역 3050세대로 집계됐다.

향후 테라펀딩은 차입자와 투자자를 중개한다는 P2P(Peer-to-Peer) 금융의 본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투명한 정보 중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차입자에게 받은 정보를 감정평가사, 분양전문가 등 다수의 심사 전문 인력을 통해 면밀히 검증해 투자자에게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대출 실행 이후의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해 수시로 공시할 예정이다.

양태영 테라펀딩 대표는 "기존 금융산업 내 만연한 비효율을 혁신하겠다는 의지로 성장해왔다"며 "2020년은 법 시행을 비롯해 업계에 크고 작은 파고가 예고되는 한 해인 만큼 내실을 강화하고 리스크 및 채권 관리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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