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SKC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7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4.3%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6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74.3% 급증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수요 감소, 1회성 비용 발생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일시적인 약세를 보였다고 SKC는 설명했다.
모빌리티 배터리용 동박을 생산하는 SK 넥실리스는 올해 1분기 매출 713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기록했다. 1월 말까지 이어진 노조 파업으로 인한 가동률 하락으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2월 중순 생산라인 정상화와 신규 4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어 2분기부터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PO(프로필렌옥사이드)와 PG(프로필렌글리콜)를 생산하는 SK 피아이씨글로벌은 매출 1884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소독제 용도의 PG 수요가 늘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는 평가다. 코로나 영향이 본격화되는 2분기에는 소독제 용도 등 고부가 PG 고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고부가 필름 소재를 생산하는 인더스트리소재사업은 매출액 2557억원, 영업이익 85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규 제품 판매가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2분기에는 원재료 가격 안정세가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반도체소재사업은 매출액 836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냈다. CMP 패드의 안정적 성장, 세라믹 부품 고객사의 주문 확대 및 설비 투자로 이익 회복세를 보였다.
SKC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이 2분기에도 이어지겠지만 스페셜티 소재 중심으로 대응하면서 실적을 개선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1차 BM혁신 성과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추가 BM혁신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