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국내 최초로 지하 외벽 PC공법 확대 적용
GS건설, 국내 최초로 지하 외벽 PC공법 확대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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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2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GS건설이 지하주차장 외부 벽체를 국내 최초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로 시공중인 모습. (사진= GS건설)
증산2구역 재개발 현장 내 지하주차장 외부 벽체를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로 시공중인 모습. (사진= GS건설)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GS건설은 아이에스동서와 함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법을 적용해 지하주차장 외부 벽체에 확대·적용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PC공법은 기둥·보·벽체·슬라브 등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는 레고 블록처럼 조립만 하는 공법이며,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모듈러 기술 공법을 말한다. 특히 최근 인건비 상승, 주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주목받고 있다.

GS건설은 이날 아파트 지하주차장 바닥의 정형구간(직사각형 구간)에만 적용되던 PC공법을 지하주차장 외부 벽체로 확대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실제 시공에 적용했으며, 100% PC공법만으로 시공에 성공한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공장에서 미리 제작하는 PC공법 특성상 지하주차장의 정형화된 구간에만 적용됐고, 지하주차장 외부 벽체는 △거푸집 설치 △철근 배근 △콘크리트 타설 △거푸집 해체 작업 순으로 이뤄지는 재래식 공법이 일반적이었다. 지하주차장 외부 벽체의 경우 정형화된 구간이 많지 않아 PC공법 적용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두 회사는 이같은 기술적 문제점을 개선해 지하 외부 벽체의 형태를 세밀하게 조사한 후 이를 공장에서 사전에 제작해 현장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재래식 공법으로 시공하면 설치·배근·타설·해체 작업을 1개층씩 진행하게 돼 균일한 품질 확보에도 어려웠다. 이번 기술 개발로 공장에서 2개층 단위로 제작된 벽체를 레고 블록을 끼워 맞추듯이 현장에서 조립이 가능해 재래식 공법의 단점 보완이 가능할 전망이다.

GS건설은 공인기관과의 실험을 통해 검증했고, 현장과 동일한 조건에서 테스트를 완료한 후 지하층 골조공사가 진행 중인 증산2구역 주택재개발 현장에 기술을 시범 적용했다. 지하 2개층 높이(약 7.5m)의 지하 외벽 55매를 제작해 약 127m의 구간에 시공했다. 향후 착공할 현장에 확대 적용하는 한편, 지하 3개층 벽체에 적용하는 기술과 내진설계를 반영하는 기술 연구도 진행(법제화)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과거 PC공법은 선진국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다양한 기술 연구 및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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