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6주째 '하락'···낙폭은 둔화
서울 아파트값 6주째 '하락'···낙폭은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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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6주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절세 급매물이 출현했고 낙폭은 소폭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하락하며 지난주(0.07%)보다 하락폭이 0.01% 둔화됐다. 수도권(0.06%)과 지방(0%)은 모두 지난주 상승폭과 보합(0%)세를 유지하면서 전국(0.03%) 상승폭 역시 유지됐다.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의 하락세가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서울 아파트값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부 단지에서 보유세 절세를 위한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실거래가 및 호가는 상승했지만, 대다수 단지에서는 여전히 정부규제 및 경기 침체, 추가 하락 기대감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외에도 구로구는 구로·고척·오류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양천구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북지역에서는 모든 구에서 보합 내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인기지역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을 비롯해 개발호재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던 노원구 역시 시장 불확실성 및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관망세를 보이는 등 하락세가 이어졌다.

그 외 서울 25개 지역구별로는 △서초구(-0.24%) △강남구(-0.23%) △송파구(-0.12%) △마포구(-0.07%) △양천구(-0.07%) △용산구(-0.06%) △강동구(-0.05%) △강서구(-0.04%) △종로구(-0.03%) △성북구(-0.03%) △서대문구(-0.03%) △동작구(-0.03%) △중구(-0.02%) △성동구(-0.02%) △광진구(-0.02%) △동대문구(-0.02%) △노원구(-0.02%) △은평구(-0.01%) 등 18곳에서 하락했으며, △구로구(0.08%) 등 1곳은 상승했다. △중랑구(0%) △강북구(0%) △도봉구(0%) △금천구(0%) △영등포구(0%) △관악구(0%) 등 6곳은 보합을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4.15 국회의원 총선거 이후 안정화 정책 유지 및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양도세 중과 유예 등으로 인한 절세 매물이 출현했다"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 등으로 대체로 연휴기간 내 매수관망세를 보이며 6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별로는 △제주(-0.12%) △서울(-0.06%) △부산(-0.04%) △경북(-0.04%) △광주(-0.03%) △대구(-0.02%) △경남(-0.02%) 등 7곳은 하락했으며, △전북(0.01%) △전남(0.01%) △충남(0.04%) △울산(0.05%) △대전(0.08%) △세종(0.08%) △충북(0.08%) △경기(0.10%) △인천(0.22%) 등 9곳은 상승했다. △강원(0%)은 유일하게 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상승하며 지난주(0.01%) 상승폭 대비 0.01% 올랐다. 수도권(0.05%)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지방(0.02%)에서 상승폭이 소폭 줄어들면서 전국(0.04%) 역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14%), 인천(0.11%), 충북(0.09%), 울산(0.08%), 경기(0.06%) 등은 상승, 광주(0.00%), 대구(0.00%)는 보합, 제주(-0.02%), 경북(-0.01%), 전북(-0.01%), 부산(-0.01%)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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