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동원산업은 수산물 포장용 보냉재를 물을 얼려 만든 친환경 아이스팩으로 대체한다고 7일 밝혔다.

동원산업은 참치와 연어 등 수산물을 직접 가공해 유통하는 과정에서 대량의 아이스팩을 사용했다. 기존 아이스팩은 플라스틱 성분의 아이스젤로 채워져 있어 재활용할 수 없고 싱크대나 하수구에 버리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다.

동원산업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한 친환경 아이스팩은 생분해성 필름으로 코팅된 종이팩에 물만 담아 얼린 형태다. 사용한 아이스팩에 담겨 있던 물은 화분에 주거나 물청소에 활용하는 등 재활용이 가능하며, 종이팩은 자연 분해가 가능해 친환경적이다. 녹은 아이스팩은 다시 얼려 재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동원산업은 이번 조치를 통해 기존의 보냉재를 연간 15만개 이상의 친환경 아이스팩으로 대체한다. 친환경 아이스팩 대체 사업은 동원산업이 필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플라스틱 저감화 3개년 계획' 중 하나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동원산업은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포장용 보냉재를 친환경 아이스팩으로 대체한 것에서 더 나아가 제품 포장에 대한 소재 변경 및 경량화를 통해 2022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의 35%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성윤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