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대국민 사과, 주주가치 제고 긍정적"-KB證
"이재용 부회장 대국민 사과, 주주가치 제고 긍정적"-KB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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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KB증권은 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가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부회장은 전날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를 수용,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해 삼성그룹이 경영권 승계 논란으로 서면 입장을 나타낸 적은 있지만, 이 부회장이 직접 사과문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동원 연구원은 "이 부회장의 이번 대국민 사과의 핵심은 4세 경영 포기를 포함해 향후 경영권 승계 논란이 더 이상 없도록 조치하고, 삼성그룹이 창업 후 82년간 유지한 무노조 경영을 끝내는 것"이라며 "이 부회장 파기환송심 이후에도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독립적 활동을 유지하며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 부회장은 향후 삼성이 미래 도약을 위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며 신사업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이는 현재 세계 1위를 기록 중인 분야(반도체, OLED, 스마폰, TV)의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은 메모리 중심에서 비메모리 영역으로 반도체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장 및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등에 신규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1분기 현재 97조5000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향후 반도체 부문의 인수·합병(M&A)를 통한 중장기 매출 성장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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