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티스 "디지털 덴탈 시장 선도 기업으로 거듭날 것"
덴티스 "디지털 덴탈 시장 선도 기업으로 거듭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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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기봉 덴티스 대표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임플란트 등 치과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덴티스가 스펙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을 추진한다.

심기봉 덴티스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덴티스는 치과용 임플란트와 3D 프린터, 의료용 수술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구축해왔다"며 "상장 이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투명교정 사업과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에 투자해 글로벌 덴탈·메디컬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5년 설립한 덴티스는 치과용 임플란트 및 3D프린터, 디지털 투명교정, 의료용 수술등, 골이식재 등 5개 영역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치과용 임플란트 사업과 의료용 수술등 사업 매출 비중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치과용 임플란트는 나사형태와 표면처리방식, 어버트먼트(지대주) 연결방식에 의해 7가지로 구분한다. 구강환경과 건강 상태에 따른 환자 개인별 임상 적합성을 고려해 제품을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주력 사업뿐 아니라 의료용 수술등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덴티스는 지난 2010년 국내 최초 치과용 LED(발광 다이오드) 진료등을 포함한 의료용 수술등 'Luvis' 시리즈를 선보였고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환자의 차주조직 재생을 위한 골이식재 및 차폐막 분야 역시 지난 2018년 매출액 15억원에서 2019년 25억원으로 1.5배 성장했다. 덴티스는 "원천기술을 독자 개발해 순도 99.9%의 바이오 소재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확보, 안정적인 골이식이 가능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덴티스는 지난해 매출액 604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3.2%다. 설립 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25%의 성장률을 보였다.

덴티스는 향후 디지털 투명교정 시장 선점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투명교정 시장은 2016년 3조1000억원에서 2025년 8조80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덴티스는 이미 투명교정을 위한 셋업용 소프트웨어와 생산 인프라 구축 마무리 단계에 있다. 특히 투명교정 셋업용 소프트웨어는 오는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목표다.

심 대표는 "2020년을 투명교정 사업 진출과 디지털 덴티스트리 구축 등 미래를 위해 도약하는 해로 만들겠다"며 "디지털 덴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덴티스는 하나금융9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양사의 합병 비율은 1:7.65850000이다. 오는 11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합병기일은 내달 12일이며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 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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