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싱가포르와 '해수담수화 혁신기술' 상용화 연구
GS건설, 싱가포르와 '해수담수화 혁신기술' 상용화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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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9월 부산시 남구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 내 설치된 GS건설의 해수담수화 전기 발전 플랜트 모습. (사진= GS건설)
지난 2017년 9월 부산시 남구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 내 설치된 GS건설의 해수담수화 전기 발전 플랜트 모습. (사진= GS건설)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GS건설은 싱가포르 수자원공사와 '친환경 저에너지 해수담수화 혁신기술'의 실증 및 상용화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는 수처리 선진시장인 싱가포르에서 해수담수화 신재생에너지 혁신기술 상용화를 위한 것이라고 GS건설은 설명했다. 이 기술은 GS건설이 지난 2013~2018년 국토교통부 및 환경부 국책연구사업을 통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했으며, 해수담수화 플랜트와 하수재이용 플랜트에서 나오는 배출수를 이용해 에너지를 만드는 기술이다.

연구 기간은 오는 2023년 4월까지 3년동안 진행된다. 싱가포르 수자원공사 측이 GS건설에만 단독 제한 입찰자 자격을 부여하고, 3년동안 연구개발비도 싱가포르 측에서 대부분 부담하는 조건이다. 연구에는 GS이니마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민대, 고려대 등의 연구기관들이 참여한다.

공동연구 대상은 GS건설의 '압력지연삼투(PRO)' 기술로 수처리 시설에서 나오는 배출수를 이용한 신재생 에너지 기술이다. 해수담수화 플랜트에서 나오는 고염도 배출수와 하수재이용 플랜트에서 나오는 저염도 배출수를 활용해 삼투현상을 일으켜 에너지를 얻는 원리다.

이 기술은 배출수를 활용해 에너지를 생성함으로써 해수담수화 플랜트 운영비의 약 50%를 차지하는 전력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플랜트에서 나오는 배출수를 재활용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해수담수화 전력비용을 현재보다 20% 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다른 신재생에너지원(태양광, 풍력 등)와 달리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일정한 에너지를 일년 내내 생산할 수 있다.

싱가포르는 현재 수자원 부족으로 해수담수화 및 하수재이용 플랜트로 전체 용수 수요량의 약 65%를 공급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80%로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향후 수자원 부족 현상으로 대체 수자원 플랜트 시장이 확대될 것이며 친환경 저에너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번 싱가포르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다면 세계 수처리 시장 확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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