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구현모 KT 사장, 고객발 자기혁신 '올인'
[CEO&뉴스] 구현모 KT 사장, 고객발 자기혁신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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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진=KT)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진=KT)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구현모 KT 사장의 올해 화두는 '고객발 내부혁신'이다. 구 사장은 지난 3월 30일 취임사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바를 빠르고 유연하게 제공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 바꿀 것은 바꾸자"라며 KT 도약의 중심에 고객이 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고객발 자기혁신은 단순히 회선 가입자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 서비스, 불편함 등을 파악해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도다.

구 사장의 이러한 기조는 지난해 말 조직 개편에서부터 나타났다. KT는 2020년 조직개편을 통해 '빠르고 유연한 고객 요구 수용'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존 커스터머&미디어부문과 마케팅부문을 합쳐 '커스터머 부문'을 신설하고, 소비자고객(B2C)을 전담하게 했다.

신설된 커스터머부문은 5G, 기가인터넷을 중심으로 유무선 사업과 IPTV, 가상현실(VR) 등 미디어플랫폼 사업에 대한 상품∙서비스 개발과 영업을 총괄한다. 이를 통해 고객 생활의 변화를 이끌고, 보다 큰 가치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구 사장은 지난달에는 '혁신 전담조직'인 BDO(Business Development&Operation) 그룹을 만들기도 했다. BDO 그룹은 KT의 주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300명으로 구성한 프로젝트 조직으로, '구현모 표' 혁신작업을 담당하게 된다.

BDO 그룹은 △고객발 B2B(기업 간 거래) 상품·영업 혁신 △인공지능(AI) 원팀 진행 △AI 기반의 업무 효율화 등 핵심 과제를 수행한다.

구 사장은 BDO 그룹에게 "고객발 자기혁신이 다가오는 변화를 KT가 주도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이 빠르고 유연하게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방침 아래 최근 KT는 '마음을 담다 캠페인'을 선보이며 고객들과 공감, 소통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청각장애인 목소리 복원을 시작으로, 유튜브 라이브 결혼식, 전통시장 살리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을 진행 중이다. 

KT 측은 "KT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살피면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빠르고 유연하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변화를 이끄는 '마음을 담다' 캠페인을 지속해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 사장은 1964년생으로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경영과학 석사와 경영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 KT에 입사해 33년간 근무하며 경영지원총괄, 경영기획부문장을 거쳐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을 역임했다. 구 사장은 2023년 정기 주주총회일까지 KT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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