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경기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소비진작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6일 신한카드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원금 관련 자사 신용카드 기준 올해 3~4월 주차별 소비동향을 분석한 결과 경기도 가맹점 매출 3월 1주차(1~7일) 100% 기준 비교시 4월 1주차(1~7일) 108%, 2주차(8~14일) 107%였던 것이 3주차(15~21일) 122%, 4주차(22~28일) 124%로 확대됐다.
신한카드측은 "3주차부터 재난기본소득 이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며 "지난달 28일 기준 누적 소진율 41.6% 감안시 소비진작 효과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서울 및 6대 광역시(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 울산)의 3월 1주차 기준 대비 4월 4주차 가맹점 매출이 17%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경기 재난기본소득 지원 대상 가맹점 매출은 24% 늘었다. 이는 경기도의 중소형 가맹점 매출 지원 효과가 뚜렷했다는 의미다.
업종별로 보면 3월 1주차 기준 대비 4월 4주차 의류 업종은 214%로 매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자녀·육아, 중소유통점 등 지역 거점 소비 업종의 매출도 3월 1주차 대비 141%, 125%로 신장 폭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외식, 미용, 학원 업종의 매출도 3월 1주차 대비 141%, 148%, 128%로 나타나, 대면 서비스 업종에서도 재난지원금이 효과를 보였다.
신한카드 고객인사이트팀 관계자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원금이 중소형 가맹점 매출 진작에 도움이 되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향후 시행될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은 소비 진작 효과가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