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최악 실적' 정유株, 국제유가 급등에 강세
[특징주] '최악 실적' 정유株, 국제유가 급등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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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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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주요 정유업체들이 사상 최악의 실적에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따른 국제유가가 급등이 상승에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오전 10시59분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전장 대비 4300원(4.45%) 오른 1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10일(종가 10만500원) 이후 근 한 달 만의 10만원선 탈환이다.

같은 시각 S-Oil(2.79%)과 흥구석유(8.92%) 등 다른 정유업체들도 일제히 오름세다.

앞서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0.5%(4.17달러) 급등한 24.56달러에 장을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제한 조치가 완화하면서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관측된다.

이에 정유 업체들은 올해 1분기 초유의 실적 쓰나미를 맞고도 주가는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정유업계 1위사인 SK이노베이션은 이날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1조7752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익 3281억원) 대비 적자 전환한 것이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1962년 창사 이래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에쓰오일 역시 1분기 1조7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비상장사인 현대오일뱅크도 5600억원대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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