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보다 해몽'이 재밌는 '올해의 히트상품'?
'꿈보다 해몽'이 재밌는 '올해의 히트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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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硏> '톱10' 선정...UCC·차이나펀드 등 '이채' 

1위:UCC(네티즌이 직접 제작 편집한 컨텐트)
2위:차이나펀드(중국에 투자하는 간접금융상품)
3위:국가대표 '틴' 스타(김연아·박태환)-피계스케이팅 수영의 세계적 스타
4위:사극(대조영·태왕사신기)-이상적 지도자상을그린 역사극
5위:종합자산관리계좌(CMA)-수시입출금 가능한 실적배당 금융상품
6위:무한도전(리얼 버라이어티쇼라는 새 경지 연 오락 프로그램)
7위:옥수수수염차(전통 한방 기능성 차 음료)
8위:원더걸스(소녀 취향의 복고풍 여성 5인조 댄스 그룹)
9위:BB(피부의 결점을 보완하는 기능성 화장품)
10위:와인(와인 문화의대중화)
 
[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매년 연말이 가까워 지면 한 해를 장식한 각종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이중 눈길을 끄는 것중 하나가 올해의 히트상품이다. 그런데, '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한 올해의 히트상품은, 선정된 상품도 상품이려니와, 선정방식이나 기준의 독특함때문에 이채롭다. 일종의 신선한 진화다. 어쩌면 '꿈보다 해몽'이라고나 할까.    
 
예를 들어, 올 한해 안방극장을 후끈하게 달군 대조영과 태왕사신기가 '사극'이라는 이름으로 인기상품 2위에 올른 것이나, 김연아, 박태환 두 스포츠 스타가 포함된 것 등이 그렇다.
 
시시콜콜한 궁중 내 암투 대신 건국 신화와 영웅을 앞세워 국가적 자긍심과 비전을 일깨우는 데 초점을 맞춰 이들 사극이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두 하이틴 스타는 한국인의 자긍심을 희구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란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처럼 달라진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다소 독특한 올해 인기를 모은 '10대 상품'을 선정해 17일 발표했다. 1만142명 상대의 인터넷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했다.
연구소는 올해 히트상품엔 재산·건강·정서 세 요소를 반영했고, 이는 정보력 증대, 경제 불안, 대통령 선거, 주식 열풍, 친환경 및 자연주의 같은 소비자 환경의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차지한 차이나(주식형) 펀드와 종합자산관리계좌(CMA)는 재테크의 무게중심이 부동산에서 금융상품으로 옮겨가는 트렌드를 드러낸 것이고, 음료 한 병 마셔도 건강과 미용을 따지는 사람이 늘어난 덕분에 ‘옥수수 수염차’가 히트상품 대열에 올랐다. 고급 문화를 대변해 온 와인도 몸에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삽시간에 ‘대중의 술’로 자리 잡았기에 히트상품에 포함됐다.

자연스럽게 찾는 즐거움도 새 키워드가 됐고, 콘텐트가 자연스럽고 기발한 UCC(User Created Contents)와 TV 오락 프로 ‘무한도전’이 이런 연유로 큰 사랑을 받았다고 또 히트상품에 선정됐다.

문선영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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